



창녕군 영산면에는 정월대보름을 배경으로 전승해온 대동놀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인 영산줄다리기가 있습니다. 영산줄다리기는 정월 대보름에 벌여온 놀이였는데, 오늘날은 양력 3월1일에 행합니다. 이 놀이의 유래에 대한 문헌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며, 다만 현지주민들은 “해마다 줄을 다려야만 시절이 좋고 풍년이 든다.”고 믿어서 이를 벌여왔다고 합니다.
영산줄다리기는 마을을 동·서로 나누어 승패를 가르는 놀이로 영산쇠머리대기와 더불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는 창녕을 대표하는 문화재입니다. 동·서 양편은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상징되며, 생산의 의미에서 여성을 상징하는 서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전합니다. 줄다리기는 줄쌈이라고도 하며 영산지방에서는 ‘줄땡기기’, ‘갈전(葛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산의 칡넝쿨보다 길게 줄을 만들어 당겼다는 옛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줄다리기는 주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벼농사를 위주로 하는 중부 이남지역에서 널리 행해지는 농경의식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3·1 문화재 행사의 하나로 영산줄다리기를 시연하고 있습니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큰 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집으로 가져가는 풍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