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제방에서 옥천마을 방향으로 바라보면 제방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붉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단풍이 든다고 하여 붉나무라고 하며, 잎줄기에 날개가 있는 것이 독특한 특징입니다.

우포늪에서 버드나무 다음으로 많이 자생하고 있는 나무 중의 하나로 잎은 달걀형과 타원형의 중간이며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봄에 어린잎은 식용으로 먹기도 하며, 목재는 약과 건축재 및 땔감 등으로 사용되는 유용한 나무입니다.

뽕나무는 열매(오디)를 먹으면 소화가 촉진되어 방귀가 ‘뽕뽕’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우포늪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잎은 비단을 짤 때 사용되는 비단실(명주실)을 만드는 누에의 먹이가 됩니다.

등나무는 우포늪 탐방로 주변의 산자락을 기어오르며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5월이면 포도송이처럼 탐스러운 연한 자주색의 꽃으로 덮여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